제50회 고창모양성제 아름다운 밤 풍경 미리 보기

피플전북 승인 2023.10.13 15:36 | 최종 수정 2023.10.13 15:54 의견 0

"함께 걸어온 50년, 미래로 여는 100년"을 주제로 오는 10월 19일부터 10월23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제50회 고창모양성제가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있다. 특히 올해는 50회를 맞아 화려 한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미래와 현재, 전통을 넘나드는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후 7시 고창읍성에 경관조명이 켜지면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다.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역사가 '미디어파사드'(건물외벽 영상투사) 기법으로 모양성 성벽에 연출된다. 수묵화로 표현된 고창의 비경을 시작으로, 민초들의 땀으로 쌓은 모양성의 특성과 축성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동학농민운동에서 만세운동까지 역사적 순간들을 담아내면서 감동을 극대화한다.

모양성 안쪽 울창한 대나무숲에서는 '공존과 상생의 숲'을 주제로 제너레이티브(Generative) 아트쇼가 펼쳐 진다. 제너레이티브 아트는 컴퓨터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조합해 작품을 만드는 예술 영역이다. 읍성의 계절 변화에 따른 조명과 음악연출을 통해 대나무숲에서의 황홀한 야경을 선사한다. 이외 에도 축제장 메인무대인 잔디광장에는 모양성 둘레의 19개 고을의 각자성석을 상징하는 조명과 그 주위를 돌매 답성놀이를 체험하는 조명이 연출될 예정이다.

특히, 자연마당과 노동저수지를 아우르는 달빛 수상길이 조성되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모양성 달빛 기행도 열릴 예정이다.

10월20일과 21일 저녁 공연 후에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수백여 대의 드론이 화려하게 불을 밝힌 모양 성과 축제장을 날며 마치 별을 보는 듯한 감동을 주는 드론들은 모양성 위에서 순식간에 공북루(읍성 북문)를 그려내고, '풍요롭게 찬란하게' 문구를 만들어 낸다

축제의 시작(10월 19일)과 마무리(10월23일)에는 이전 축제보다 시간대를 대폭 늘린 화려한 불꽃놀이도 예정 돼 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공연도 풍성하다. 19일 저녁에는 프르테나, 20일에는 SG워너비, 손태진, 21일 에는 다이아믹듀오, 크라잉넛, 23일에는 심수봉과 설운도의 공연이 예정이다.

반백년을 이어온 고창모양성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역시 '답성놀이'다. '고창모양성제'의 중심이 되는 답성놀 이는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받으면 무병장수하고 죽어서 극락에 간다는 전설이 담겨 있다. 올해 답성놀이는 그동안 멀찍이서 지켜보기만 했던 관람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이 밤에 청사초롱을 들고 성곽을 걷는 야간답성놀이는 모양성제 때에 만 즐길 수 있는 백미다. 달빛 아래 사부작거리는 발걸음 소리마저 운치 있다. 또한 고창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손잡고 도는 강강술래는 군민들과 함께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환상적인 시간이 될 전 망이다.

성내 체험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시도되는 '백투더 1453'도 야심차게 준비되고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가는 체험프로그램이다. 관광객이 직접 과거 의상이나 소품을 빌려 입고 참여하는 성내 12곳의 스탬프 체험을 통해 모양성제만의 다양한 체험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모양성 인물열전, 내가 바로 소리꾼, 사또를 이겨라, 귀신과의 윷놀이 한판, 모양성 보물찾기 등 재미나고 다양한 성내 프로그램이 준비 돼 있다.

고창군은 이번 모양성제를 직접 준비하면서 일회용품·바가지 요금·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를 목표로 축제기간 내내 음식을 판매하는 곳곳에 공무원을 배치해 가격과 위생 상황 등을 점검하고, 환경축제에 걸맞도록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 접시 대신 친환경 다회용기 등을 사용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모양성제 50주년을 맞는 올해는 군민과 관광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참여형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했다"라며 "제50회 고창모양성제 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피플전북 김수열 기자 (peoplejb.co.kr) #고창군 #모양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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