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고복환 회장)가 주관한 '2025년 고창 국가유산 야행'이 지난 13~14, 고창읍성과 신재효 고택, 오거리당산 일원에서 8야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달빛 동행, 모양성 구경가세, 별빛 야행'을 주제로 초여름밤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로 방문객들에게 고창의 야강을 선보였다.

'묵화, 6월 밤을 그리다'를 시작으로 고창오거리 당산제를 재현한 '길굿'과 '당산줄감기'는 신명 나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역 청소년들의 '달맞이 오케스트라' 연주와 전통 줄타기 '은하수를 걷는 예인' 공연 역시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무대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고창의 역사와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는 '야로(夜路)'도 인기가 많았다. '모양성 이야기꾼'은 고창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게 했고, 환경 보호와 재미를 결합한 '모양성 플로깅', 흥미진진한 '봇짐장수를 이겨라!' 미니게임, 해설사와 함께 읍성을 걷는 '다같이 돌자 읍성 내 한바퀴'는 참여자들 의 만족도를 높였다.

아름다운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던 '야경(夜景)' 공간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판소리박물관 앞 잔디밭에 꾸며진 LED 장미와 달, 토끼 조형물은 최고의 포토존으로 각광받았으며, 달집 소원등달기 체험 등 고창의 아름다운 야경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했다.

이번 야행은 고창의 국가유산을 색다르고 매력적으로 선보이면서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야행을 통해 고창의 찬란한 밤이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고창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피플전북 김수열 기자(peoplejb.co.kr) #고창군 #고창국가유산야행 #고창오거리당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