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명창인 진채선을 추모하고 재조명하는 기념행사가 1일 오전 고창군 심원면 사등마을에서 열렸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진채선의 날'행사는 진채선기념사업회(회장 라남근)와 진채선선양회(회장 최혜진)가 공동주관했다.
진채선 선양에 공이 큰 채수정 진채선선양회 부회장, 박종선 진채선 기념사업회 부회장, 권민정 진채선선양회 명예회장, 김한옥 사등마을 이장, 유혜은 비조채선 대표, 김유진 진채선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이 표창패를 수상하였다.
특히 올해부터는 '진채선상'이 새롭게 제정됐다. 올해의 첫 수상자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모보경 명창이 수상했다.
추모공연은 비조채선의 판소리 창작곡과, 채수정 명창의 흥부가 중 음식 차리는 대목, 진채선 상을 수상한 모보경 명창의 전통 판소리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되었다.
1847년 고창에서 태어난 진채선은 17살 때 판소리 6바탕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 (1812-1884년)의 발탁으로 소리를 시작해 조선 최초 여성 명창이 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더 많은 공연과 작품들을 통해 진채선이 살아 숨 쉬며 도전정신을 심어 주고 고창과 심원을 사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피플전북 김수열 기자(peoplejb.co.kr) #고창군 #진채선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