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학생 80여 명이 지난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전라북도 고창군 일대에서 고창의 문화유산에 대한 현지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고창의 중요 지정문화유산인 ▲고창오거리당산제 ▲고창농악 등을 비롯해 지역 고유의 다양한 문화 현황과 보존·전승 양상을 직접 취재와 탐방. 자료 수집 등의 활동을 이어간다.

조사 기간 중 학생들은 고창문화원 이현곤 원장과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담긴 역사적·인문학적 의미를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현곤 고창문화장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경청하고 기록하며, 책이나 논문에서 다루지 못한 지역 문화·예술의 다층적인 면모를 현장에서 직접 접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단순한 정보 수집을 넘어,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접근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생생한 기록과 고창문화원이 보유한 지역학 자료, 그리고 청년들의 창의적인 해석과 연구가 더해져 ‘고창학’의 튼튼한 학술적 기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현곤 고창문화원장은 “고창문화원이 보유한 다양한 기록물과 보존 자료는 학생들의 연구 활동에 있어 든든한 가교이자, 충분한 보물창고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고창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지역을 넘어 더 넓은 세상의 문화유산으로 빛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청년 세대가 지역 문화를 주체적으로 탐색하고 해석하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유산의 미래를 이어갈 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에 지역사회는 큰 기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피플전북 김수열 기자(peoplejb.co.kr) #고창군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고창학 #고창오거리당산제 #고창농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