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조용히 내리는 9월의 마지막 주일. 선운산 자락은 우중산책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걸음으로 조용히 채워졌다. 붉게 물든 선운산 꽃무릇이 그리워, 비 내리는 풍경 속에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더하고자 길을 나섰다.
이날, 선운산 도립공원 입구 고창소금 전시홍보 판매장 앞에서는 특별한 장터가 열렸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창의 농특산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행사였다. 정성스럽게 꾸며진 판매 부스에는 황토와 해풍, 농부의 진심이 담긴 고창 농특산물이 착한 가격에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고창의 청정 자연이 키워낸 건강한 먹거리부터 전통 식품까지 농부들의 정성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번 행사는 10월 첫 번째 주말까지 이어지며, 선운산을 찾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이자 실속 있는 감동 장터로 자리 잡고 있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세계유산도시 고창, 그리고 그 속에 피어난 농심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약식동원(藥食同源)’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선운산의 가을, 그 속에서 마주하는 몸과 마음의 치유. 그리고 고창 농특산물이 전하는 농심. 선운산에서 자연과 농심이 어우러진 치유와 감동의 시간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피플전북(peoplejb.co.kr) 김수열 기자 #고창의농심 #선운산_동구 #진심장터 #감동고창 #고창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