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마을주치의 효자노릇

-고창군 마을주치의, 지난해 오지마을 어르신 등 1만 7193명 진료

피플전북 승인 2024.02.16 14:07 의견 0

고창군의 찾아가는 마을주치의 사업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고혈압과 관절염 등 농촌마을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을 주면서 초고령화시대 보건복지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고창군보건소에 따르면 마을주치의사제 관련, 지난해 604개 전 경로당과 섬마을을 찾아가며 주민 1만 7193명에게 기초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마을을 찾아가는 의사는 심덕섭 고창군수는 공약사업이다. 심 군수는 "몸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이상이 나타나기 전에 집 앞 경로당에서 간단한 진료만으로도 몇 가지 의심 징후들이 발견되어 예방률을 높일 수 있다"라고 주치의사제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실제 고창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의 38.3%(전체인구 5만 1701명 중 1만 9839명)에 달 한다. 하지만 총 58개소 병·의원 중 고창읍에 40개소(68%)가 편중돼 있어 농촌마을에서 병원 한 번 가기 위해선 큰 결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12개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의사, 한의사)를 마을별 담당 주치의로 지정했다. 보건업무 담당자 2~3명이 팀을 꾸려 총 13팀(67명)이 의료취약지역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찾는다.

마을주치의는 ▲기초검진(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및 건강상담 치매조기검진 ▲노년기 우울 증 예방관리 ▲건강생활실천 영역(영양, 금연, 절주, 구강, 신체활동, 심뇌혈관 예방관리) ▲국가 암검진 ▲감염병 예방관리 ▲계절별 폭염·한파 건강관리 안내 등으로 건강지킴 효자노릇을 톡톡히 펼치고 있다. 피플전북 김수열 기자(peoplejb.co.kr) #고창군 #마을주치의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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